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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치드 - 넷플릭스 악명 높은 간호사 등장 심리 스릴러 드라마 소개

by 푸른점하나 2024. 10. 10.

넷플릭스 시리즈 "래치드 (Ratched)"는 라이언 머피가 제작한 심리 스릴러 드라마로, 2020년에 첫 방영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1962년 켄 케시의 소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 처음 등장한 간호사 밀드레드 래치드의 기원을 다룹니다. 영화에서는 잭 니콜슨 주연의 동명의 영화가 큰 인기를 끌며 널리 알려졌고, 이 시리즈는 악명 높은 캐릭터의 과거와 그녀가 어떻게 냉혹한 간호사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탐구합니다.

 

래치드 Ratched

제작진 및 출연진

  • 제작자: 라이언 머피, 에번 로마노프스키
  • 각본: 에반 로마노프스키
  • 감독: 라이언 머피, 마이클 업엔달, 그리고 여러 연출자들
  • 출연진:
    • 사라 폴슨: 밀드레드 래치드 역
    • 신시아 닉슨: 그웬돌린 브릭스 역
    • 주디 데이비스: 벳시 버킷 역
    • 샤론 스톤: 레녹스 역
    • 핀 위트록: 에드먼드 톨레슨 역
    • 소피 오코네도: 샬롯 역

줄거리

"래치드"의 배경은 1947년으로, 젊은 밀드레드 래치드가 북부 캘리포니아의 정신병원에 취업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병원은 신경외과 의사들이 인간의 정신을 실험하려는 곳으로, 그곳에서 래치드는 비정상적으로 차분하면서도 섬뜩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병원의 다른 간호사들과 의사들, 환자들과의 갈등과 그녀가 점차적으로 드러내는 복잡한 심리는 시청자들에게 긴장감과 불편함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밀드레드는 병원에서 병든 환자들을 돌보며 끊임없이 자신의 의도를 숨기려 하지만, 그녀의 과거와 정신적 상태는 점차적으로 드러나면서 그녀의 악행과 내면 깊숙한 어둠을 폭로하게 됩니다. 시리즈는 밀드레드가 서서히 인간의 심리를 조작하고 무자비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녀가 어떻게 악명 높은 간호사가 되었는지를 탐구합니다.

캐릭터 분석

  • 밀드레드 래치드: 사라 폴슨이 연기한 이 캐릭터는 이중성을 지닌 인물로, 처음엔 상냥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지만 내면에는 복수와 권력욕이 깃들어 있습니다. 과거의 상처가 그녀의 행동을 왜곡시키며, 환자들을 돌보는 것이 아닌, 그들을 이용하는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에드먼드 톨레슨: 핀 위트록이 연기한 이 캐릭터는 밀드레드의 배다른 형제로, 극 중 살인 혐의로 수감된 정신 병원 환자로 등장합니다. 밀드레드와의 복잡한 관계와 그의 범죄적인 성향은 드라마의 핵심 플롯 중 하나입니다.
  • 그웬돌린 브릭스: 신시아 닉슨이 연기한 그웬돌린은 정치적 인물로서 밀드레드와 가까워지면서 그녀의 진실을 파악하려는 인물입니다. 그웬돌린과 밀드레드의 관계는 시리즈 내내 중요한 심리적 긴장 요소로 작용합니다.

시리즈의 메시지

"래치드"는 단순한 스릴러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드라마는 인간의 본성과 악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과거의 트라우마와 복수심이 어떻게 사람을 변하게 하는지를 그립니다. 또한, 정신병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의 심리와 권력 구조, 통제와 자유의 상반된 개념을 탐구하며, 시대적 맥락 속에서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태도와 과학적 실험의 윤리적 문제를 조명합니다.

밀드레드의 이야기를 통해 권력이 어떻게 사람을 왜곡시키고, 불행한 과거가 어떻게 폭력적인 현실로 이어지는지 보여주며, 그녀의 인물 속에서 억압과 악의 복합적인 양면성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청자들이 밀드레드의 악행을 단순히 악으로 치부하기보다, 그녀의 과거와 동기를 이해하려는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사라 폴슨

 

연출 및 미장센

라이언 머피는 그동안 여러 화려하고 독특한 미장센을 사용한 작품들을 선보였는데, "래치드" 역시 그의 스타일이 빛나는 작품입니다. 병원의 어둡고 차가운 분위기, 그리고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의상과 세트 디자인은 시각적으로 매우 인상적입니다. 특히 색채의 활용이 탁월한데, 병원의 푸른색과 밀드레드의 강렬한 빨간색 코트는 캐릭터의 심리적 변화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머피는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조명 연출을 통해 관객들을 심리적 불편함과 몰입감에 빠트립니다. 1940년대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정신병원의 서늘한 감각이 결합된 독특한 연출은 영화적 질감을 더해줍니다.

트리비아

  1.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원작 소설과의 연관성: 드라마는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냉혹한 간호사 래치드의 기원을 다루고 있습니다. 원작과는 시기적 배경이 다르지만, 캐릭터의 내면적 탐구는 원작의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2. 사라 폴슨과 라이언 머피의 협업: 사라 폴슨은 라이언 머피의 여러 작품에 출연한 배우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리즈와 "피플 vs. O.J. 심슨"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에 완벽히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3. 리들리 스콧의 참여: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이 이 작품의 제작진으로 참여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의 참여는 드라마의 스릴러적 요소와 미장센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4. 시즌 2 제작 확정 후 취소: "래치드"는 시즌 1이 방영된 이후 높은 인기를 끌어, 넷플릭스는 시즌 2를 제작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시즌 2에서는 밀드레드의 이야기가 더 깊이 있게 다뤄질 예정이었지만 약 4년 후인 2024년 초 시즌 2가 취소되었음이 알려졌습니다.

마무리

넷플릭스 시리즈 "래치드"는 복잡한 심리적 갈등과 섬뜩한 분위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악의 기원을 탐구하는 심리 스릴러입니다. 뛰어난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깊이 있는 캐릭터 분석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과거의 트라우마와 권력 구조가 어떻게 인간을 변형시키는지 보여줍니다.

사라 폴슨의 밀드레드 래치드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며,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독특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래치드"는 단순한 공포나 스릴러를 넘어,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과학적 실험의 윤리성과 정신병원 내 권력 구조의 문제를 반영하며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