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쉬즈 더 맨(She’s the Man)"은 2006년에 개봉된 코미디 장르의 청춘 로맨스 영화로, 셰익스피어의 희극 "십이야(Twelfth Night)"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감독은 앤디 피크먼(Andy Fickman)이며, 주연으로는 아만다 바인즈(Amanda Bynes)와 채닝 테이텀(Channing Tatum)이 출연합니다. 이 영화는 축구를 좋아하는 소녀가 남장을 하고 남자 축구 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립니다.
제작진 및 출연진
- 감독: 앤디 피크먼(Andy Fickman)
- 각본: 에리엘 캐벨러(Ariel Cavallaro), 에일린 브로시 맥케나(Eileen Brosh McKenna)
- 음악: 네이선 왕(Nathan Wang)
- 촬영: 그렉 가든(Greg Gardiner)
- 출연진:
- 비올라 해스팅스(비올라/세바스찬): 아만다 바인즈(Amanda Bynes): 축구를 좋아하는 여주인공으로, 남장을 하고 남자 학교에 입학합니다.
- 듀크 오리노(Duke Orsino): 채닝 테이텀(Channing Tatum): 비올라의 팀 동료이자, 주인공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인물.
- 세바스찬 헤이스팅스(Sebastian Hastings): 제임스 커크(James Kirk): 비올라의 쌍둥이 오빠로, 밴드 활동을 위해 학교를 잠시 떠난 상황에서 비올라가 그의 자리를 대신합니다.
- 올리비아 레녹스(Olivia Lennox): 로라 램지(Laura Ramsey): 듀크가 관심을 두고 있는 여성이자 비올라에게 호감을 갖는 인물.
줄거리
영화는 축구를 좋아하는 소녀 비올라 해스팅스(아만다 바인즈)가 여자 축구팀이 해체되면서 남자 축구팀에서 뛰기 위해 남장을 하고 오빠 세바스찬(제임스 커크)의 이름을 빌려 남자 학교로 들어가면서 시작됩니다. 남자 학교 일리리아 고등학교에 가서 본격적인 축구 훈련에 합류한 비올라는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듀크 오리노(채닝 테이텀)와 가까워지게 됩니다.
문제는 비올라가 남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듀크는 올리비아(로라 램지)에게 관심이 있지만, 올리비아는 가짜 세바스찬(사실은 비올라)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상황은 점점 복잡해지면서 감정의 혼란과 오해가 생기게 됩니다.
비올라는 점점 더 남장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진실이 드러나며 여러 인물들이 서로의 감정을 깨닫고,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영화는 로맨스와 함께 각 등장인물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코믹하게 풀어내며, 사랑과 우정의 갈등을 그립니다.
영화의 주제
"쉬즈 더 맨"은 젠더와 정체성, 사랑에 대한 고전적 주제를 현대적으로 풀어냅니다. 비올라는 성별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남장을 선택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성별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압박을 우회적으로 비판합니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십이야"에서 나왔던 남장 여인이라는 설정은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합니다.
비올라는 남자들 사이에서 뛰어난 축구 실력을 발휘하며, 자신이 여성이지만 능력면에서는 남자들과 동등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이 영화는 성별과 무관하게 사람들의 능력과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과의 연계성
영화 "쉬즈 더 맨(She’s the Man)"은 셰익스피어의 희극 "십이야(Twelfth Night)"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원작의 중요한 요소들을 코미디와 로맨스로 풀어냅니다.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는 남장 여인 바이올라가 자신의 쌍둥이 오빠인 세바스찬으로 오해받으며 벌어지는 오해와 사랑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영화에서 아만다 바인즈가 연기한 주인공 바이올라 역시 남장을 하고 남자 학교에 들어가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의 이름으로 축구 팀에 합류하면서 비슷한 오해와 로맨틱 코미디가 펼쳐집니다.
원작에서의 바이올라는 오빠 세바스찬이 죽은 것으로 알고 남장을 하여 일련의 사건을 겪게 되는데, 영화에서는 비올라가 오빠의 부재를 틈타 남장을 하고 오빠 대신 학교 생활을 이어가며 여러 사건을 겪게 됩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남장과 정체성 혼란은 주요 주제인데, 영화 역시 이 설정을 통해 성별의 경계를 넘나들며 정체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특히 두 작품 모두에서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영화는 셰익스피어의 희극적 요소를 현대적인 고등학교 배경과 축구라는 스포츠로 옮겨와, 젠더와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더 가볍고 코믹하게 접근합니다. 원작의 복잡한 삼각관계와 성별 혼동은 영화 속에서 캐릭터 간의 오해와 갈등으로 변주되어, 비록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본질적인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트리비아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십이야" 주인공의 이름 바이올라(Viola)가 그대로 이 영화의 주인공 이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아만다 바인즈는 이 영화에서 남장을 해야 했던 캐릭터 때문에 여러 번 헤어스타일을 바꿔가며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남자 역할을 위해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촬영 중 남장한 모습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남자로 오해받는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합니다.
- 영화의 주제인 성별 정체성과 젠더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은 개봉 당시에도 신선하게 받아들여졌으며, 현재도 성평등 문제와 연관지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 촬영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주로 진행되었습니다.
- 이 영화는 2000년대 중반의 청소년 코미디 영화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꼽히며, 특히 아만다 바인즈의 코믹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평론 및 반응
영화 "쉬즈 더 맨"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청소년 영화라는 장르적 특성에 따라 이야기의 전개가 다소 단순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만다 바인즈의 유쾌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는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IMDb에서는 10점 만점에 6.4점을 받았으며, Rotten Tomatoes에서는 43%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했습니다. 메타크리틱에서는 100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하며, 평론가들의 평가가 다소 엇갈렸습니다.
대중의 반응은 이와 다르게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특히 10대 관객들 사이에서는 가벼운 로맨스와 코미디, 그리고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고민들을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마무리
"쉬즈 더 맨"은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를 재해석한 작품으로서, 당시에는 신선한 주제와 코미디로 주목을 받았으며,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유쾌하게 비판하는 대표적인 청춘 영화로 남아 있습니다. 바이올라의 남장 설정은 성별을 뛰어넘어 자신의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한 상징적인 장치로 작용하며, 그녀의 모험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영화는 비록 청소년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의 특성상 이야기가 단순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면에는 성별과 능력에 대한 편견을 깨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바이올라와 듀크 간의 로맨스는 서로의 정체성을 존중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는 과정으로 그려집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단순한 유쾌함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성별이나 외모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라는 교훈을 전합니다.
"쉬즈 더 맨"은 2000년대의 청춘 코미디 영화들 중에서도 지금까지 회자되는 작품으로 남아 있으며, 특히 물이 올랐던 아만다 바인즈의 코믹 연기력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영화의 핵심적인 유머 요소를 만들어 내며, 캐릭터와 이야기에 생동감을 부여합니다. "쉬즈 더 맨"은 이러한 요소들이 맞물리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유쾌한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